작년 3, 4월 맞대결 후 부상 겪어
494일 만에 주말 맞대결 펼쳐
올 시즌 양 팀 다시 만나지 않아
한국프로야구 넥센(현 키움) 선후배이자 절친한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30·탬파베이·위쪽 사진)과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아래쪽 사진)가 1년 4개월 만에 그라운드에서 만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는 16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탬파베이를 상대로 안방 3연전을 치른다. 16일 이정후와 김하성이 모두 출전하면 494일 만에 둘이 한 경기에 나란히 출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해 둘은 3월 29일∼4월 1일, 4월 6∼8일 등 모두 7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김하성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정후는 자신의 빅리그 데뷔전이자 개막전이었던 3월 29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김하성이 보는 앞에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30일에는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31일에는 데뷔 첫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김하성 역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한 4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 6안타 3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4월 6일부터 치른 3경기에선 이정후와 김하성 모두 각각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후 이정후와 김하성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한동안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전에서 외야 수비 중 왼쪽 어깨를 다쳐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김하성도 같은 해 8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로 슬라이딩해 들어가다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올해 개막전부터, 탬파베이로 팀을 옮긴 김하성은 지난달 5일 미네소타전에서 복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둘이 만나는 건 이번 3연전뿐이다. 두 팀 모두 5할 이하 승률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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