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신네르 ‘기권’ 덕에… 알카라스, US오픈 전초전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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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오픈 테니스 男단식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9일 신시내티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ATP투어 인스타그램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9일 신시내티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ATP투어 인스타그램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앞두고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에게 백기를 받아냈다.

두 선수는 19일 신시내티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었다. 알카라스가 1세트 시작 23분 만에 게임 스코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신네르는 “무더위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지역은 최고 기온 32도를 기록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윔블던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또 24일 개막하는 US오픈 우승 전망도 밝혔다. 다만 뒷맛까지 개운한 건 아니었다. 맞대결 전적을 9승 5패로 벌린 알카라스는 “이런 경기를 바란 건 아니었다. 신네르가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신네르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어제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신네르는 최근 하드코트 26연승 행진도 멈췄다.

신시내티오픈은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ATP 1000’ 대회다. 우승자는 랭킹 포인트 1000점을 가져간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9590점이 되면서 신네르(1만1480점)와의 격차를 1890점으로 좁혔다. 메이저대회 우승에는 랭킹 포인트 2000점이 걸려 있기 때문에 US오픈 결과에 따라 세계 1위가 바뀔 수도 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2위)가 자스민 파올리니(29·이탈리아·4위)에게 2-0(7-5, 6-4) 완승을 거두고 이 대회 개인 첫 우승 기록을 남겼다. 시비옹테크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얀니크 신네르#신시내티오픈#US오픈#남자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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