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이닝 5실점 ‘와르르’…다저스, 콜로라도에 3-8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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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소화 못한 오타니, 시즌 첫 승리 불발…타석서 1안타 1볼넷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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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들의 무덤’에서 무너졌다.

오타니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오타니의 부진 속에 다저스는 MLB 전체 승률 최하위 팀인 콜로라도에 3-8로 완패했다.

MLB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크게 흔들린 오타니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시즌 10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이래 투타 겸업을 펼치던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고, 2024시즌 타자로만 뛰었다.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올해 7월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마운드에 복귀한 오타니는 꾸준히 이닝을 늘려가는 중이다.

오타니는 애초 이날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흔들리는 바람에 4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그는 지난 14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5이닝 소화를 목표로 했으나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오타니가 빅리그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3년 8월10일이 마지막이다.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7에서 4.61로 치솟았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오타니는 2회말 단타 2개를 맞아 1사 1, 2루를 만든 후 브렌턴 도일에 좌전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올랜도 아르시아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오타니는 3회말도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4회 또 흔들렸다.

4회말 조던 벡, 워밍 베르나벨에 안타와 2루타를 연달아 맞아 실점한 오타니는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연속 안타를 맞아 또 점수를 줬다.

오타니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라이언 리터에 내야 땅볼을 유도한 후 자신이 타구를 직접 잡아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하지만 후속타자 타일러 프리먼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이 ‘5’까지 늘었다. 에세키엘 토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4회까지 투구수가 66개였던 오타니는 결국 5회말 교체됐다.

다저스는 불펜진마저 흔들리면서 콜로라도에 승기를 내줬다.

오타니는 1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44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려 2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벌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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