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SNS 언쟁’ KIA 박정우 “경솔함으로 일어난 일, 깊이 반성”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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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 차원에서 지난 23일 2군행…사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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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언쟁을 벌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박정우가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박정우는 2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22일 새벽 나의 SNS에 팬 개인의 신상 정보를 유출해 큰 피해를 끼치고, 비방과 욕설로 팬 분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팬 분이 받았을 충격과 상처는 한 마디 말로 해소되지 않겠지만, 나의 경솔함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팬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리고,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로 인해 개인 정보 유출 피해를 보고 있는 팬 분의 개인 정보 유포를 멈춰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정보 유포를 제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11까지 추격한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 대주자로 투입된 박정우는 김태군의 좌익수 뜬공 때 치명적인 주루사를 범해 역전 찬스를 날렸다. KIA는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가 그대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일부 팬들이 SNS를 통해 박정우를 비판했다. 박정우는 메시지를 통해 팬과 설전을 벌이는 등 부적절하게 대응했고,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KIA는 지난 23일 박정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KIA는 “팬과 언쟁을 벌인 부분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자숙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정우는 이번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4타점 17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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