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 6이닝 2실점’ 키움, 선두 LG에 3-2 역전승…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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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139일 만에 시즌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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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루키 정현우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 LG 트윈스를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키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연패 늪에서 벗어난 최하위 키움은 39승 4무 82패를 작성했다.

3연승이 불발된 선두 LG는 시즌 45패(75승 3무)째를 떠안았다.

8월 들어 치른 23경기에서 17승 1무 5패를 기록한 LG는 구단 월간 최다승(1994년 5월·17승) 경신까지 단 1승이 모자라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키움 선발 마운드에 오른 신인 정현우는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4월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39일 만에 3승(6패)째를 올렸다.

키움 타선에서는 오선진이 4회 역전 적시 2루타를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성원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LG 선발로 등판한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5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다소 흔들렸다. 시즌 4패(11승)째를 남겼다.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건 LG였다.

1회말 선두타자 신민재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LG는 2사 1루에서 문보경이 때려낸 적시타에 신민재가 홈을 밟아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초 키움이 경기를 뒤집었다.

이주형의 볼넷과 주성원의 안타로 잡은 1사 1, 3루를 득점 찬스에서 김태진이 땅볼에 그쳤으나 상대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3루 주자 이주형이 홈에 도달했다.

기세를 몰아 키움은 2사 1, 2루에서 오선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의 공격은 계속됐다.

5회초 송성문의 3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일군 키움은 이주형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상대 선발 정현우가 흔들린 틈을 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1-3으로 뒤진 6회말 LG는 문성주와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뒤이어 오지환과 박동원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구본혁이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1점을 따라잡았다.

그러나 LG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내진 못했다.

8회에 이어 9회말에도 마운드를 이어받은 키움의 불펜 투수 조영건이 2사 이후 문보경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면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조영건은 시즌 4세이브(4승 5패)째를 챙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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