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악셀 성공’ 피겨 김유재, 주니어 그랑프리 2차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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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점 경신…쇼트 5위서 최종 2위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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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유재(수리고)가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필살기’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재는 30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우미트코이 아이스 스케이팅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51점, 예술점수(PCS) 58.07점으로 133.5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2.52점과 합해 총점 196.10점을 기록한 김유재는 일본의 오카 마유코(199.1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유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5.65점 차로 뒤진 5위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김유재는 2023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자신의 개인 최고점(193.62점)을 넘어섰다.

영화 ‘반지의 제왕’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빙판을 미끄러지기 시작한 김유재는 세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었다. 기본점 8.00점에 수행점수(GOE) 1.60점을 따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고난도 점프를 모두 성공한 김유재는 트리플 플립을 큰 실수없이 뛰었지만,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다. 김유재가 이날 연기 중 유일하게 지적을 받은 부분이었다.

김유재는 트리플 루프를 뛴 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10%의 가산점이 주어지는 연기 후반부에서도 김유재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시퀀스 점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를 모두 실수없이 해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무리한 김유재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쳤다.

김유재는 중학교 시절이던 2022년 국제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뛰어 국내 피겨계 샛별로 떠올랐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022~2023시즌 1차 대회, 2023~2024시즌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고, 2024~2025시즌 2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김유재는 이번 대회에서 주니어 그랑프리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김유재와 쌍둥이 동생 김유성(수리고)은 함께 국내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함께 출전한 김민송(도장중)은 150.02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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