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 확정 후 자축 중인 한신 선수단. 사진 출처 한신 타이거스 소셜미디어
한신(阪神)이 일본프로야구 최단기 우승 기록을 세우며 2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한신은 7일 안방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히로시마(廣島)를 2-0으로 꺾었다.
시즌 126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한신은 시즌 전적 78승 3무 45패(승률 0.634)가 됐다.
리그 2위 요미우리(讀賣)는 이날까지 61승 3무 62패(승률 0.496)다.
두 팀 모두 시즌이 끝날 때까지 1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이 17경기에서 한신이 모두 패하고 요미우리가 모두 이기면 두 팀은 똑같이 78승 3무 62패를 기록한다.
다만 두 팀 맞대결에서 한신이 17승 7패로 앞서 있어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리그 우승 헹가래를 받고 있는 후지카와 규지 한신 감독. 사진 출처 한신 타이거스 소셜미디어
한신은 그러면서 일본프로야구가 양대 리그 체제를 갖춘 1950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요미우리가 1990년 센트럴리그 우승 때 세운 9월 8일이었다.
한신이 센트럴리그 정상을 차지한 건 △1962 △1964 △1985 △2003 △2005 △2023년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
단일 리그(1949년 이전) 시절을 포함하면 이번이 11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한신은 이 중 1985년과 2023년에는 일본시리즈 정상까지 올랐다.
올해부터 한신 지휘봉을 잡은 후지카와 규지(藤川球兒) 감독(45)은 팀 90년 역사상 처음으로 부임 첫해 우승 기록을 남겼다.
현재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승률 0.625·75승 4무 45패)가 2위 니혼햄(승률 0.590·72승 3무 50패)에 4경기 차이로 앞선 선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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