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 “U-20 월드컵서 막내 패기 보여줄 것”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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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호, 8일 오후 칠레로 출국
“앞 세대처럼 좋은 성과 거두겠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김현오가 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칠레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08 뉴시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김현오가 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칠레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08 뉴시스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대표팀에 극적으로 합류한 공격수 김현오(대전)가 ‘막내의 패기’를 각오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열릴 칠레로 출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우크라이나(9월28일), 파라과이(10월1일), 파나마(10월4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최고 성적은 2019년 폴란드 대회 당시 준우승이며, 직전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선 4위를 달성했다.

이창원호는 이날 오전 칠레에 동행할 21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오후 비행길에 올랐다.

김현오는 김해 최종 소집 훈련 중 추가 발탁된 데 이어 월드컵 최종 명단까지 뽑히며 칠레로 향하게 됐다.

최종 명단 21명 중 유일하게 2007년생인 김현오는 “(U-20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기 때문에, 막내의 패기로 열심히 하고 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현오는 “개인적으로도 놀랐다. 형들과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발탁 당시 심정을 묻는 질문엔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는데, 티를 내시진 않았다. 발탁돼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가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조금 있다”고 답했다.

김현호는 월드컵에 동행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연습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김현오는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 경기에 깜짝 선발 출전한 뒤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현오는 프로 데뷔골과 이창원호 발탁 중 어느 게 더 기쁘냐는 물음에 “아직 월드컵에 가서 경기를 뛰고 득점한 건 아니기 때문에 기뻐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며 웃었다.

“피지컬을 이용한 스크린플레이와 마무리 능력이 강점”이라고 꼽은 김현오는 “월드컵에서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했다.

이어 “앞 세대 형들이 U-20 월드컵에 나가서 굉장히 좋은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나와 형들도 거기에 못지않게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오는 한국 축구 전설이자 대전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에게 “긴장하지 말고 가진 걸 최대한 보여주고 오라”고 조언을 받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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