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내일 ‘북중미 맹주’ 멕시코 상대로 연승 도전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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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0시 지오디스 파크서 격돌
‘손톱·스리백’ 전술 다시 가동할지 관심
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 눈앞
이강인은 멕시코 아기레 감독과 ‘사제 대결’

손흥민이 6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07. 뉴시스
손흥민이 6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07. 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홍명보호가 미국에 이어 멕시코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9월 A매치 2번째 평가전을 벌인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13위인 멕시코보다 10계단 밑이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15위’ 미국과의 1번째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손톱(Son-Top)’ 전술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중심이 된 스리백 전술로 재미를 봤다.

두 전술 모두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한 단계 높은 전력의 멕시코를 상대로는 얼마큼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다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동안 꾸준히 사용했던 포백 전술을 꺼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남다른 각오로 멕시코전에 나선다.

‘A매치 135경기 52골’ 손흥민은 이번 멕시코전에 출전할 경우 차범근 전 감독, 홍 감독과 함께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136경기)에 등극한다.

미국을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뒤 후반 18분 교체 아웃되면서 체력을 관리해 다가올 멕시코전도 출전이 유력하다.

‘첫 외국 태생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2경기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카스트로프는 미국전 당시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옌스(JENS)’라는 이름과 등번호 ‘2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 카스트로프는 추가 시간 포함 30분가량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중원을 지켰다.

다만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을 눈앞에 뒀던 이재성(마인츠)은 결장이 예상된다.

‘A매치 99경기 15골’ 이재성은 미국전 당시 손흥민 선제골을 돕고 이동경(김천) 추가골에 기여했지만, 후반전 시작 직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성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10월 A매치로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호가 상대할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지역 최강 중 하나다.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은 멕시코와 통산 14차례 맞붙어 4승 2무 8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에서 열렸던 직전 맞대결에선 황의조(알란야스포르)와 권경원(안양)의 득점에도 2-3 역전패를 당했다.

마지막 승리는 19년 전인 2006년 미국 LA에서의 평가전으로, 한국은 이동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일 멕시코는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퇴장 변수를 딛지 못하고 일본과 0-0으로 비긴 만큼 한국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선다.

주요 선수로는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노장 라울 히메네스(풀럼),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윙어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등이 꼽힌다.

사령탑은 멕시코에서만 3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14~2015년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2년~2024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를 지휘하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한 바 있다.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의 재회에 이어 이강인과 아기레 멕시코 감독의 사제 대결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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