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현지에서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할 예정이다. 2025.9.7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원정 평가전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 남아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K리거 9명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 선수단은 11일 오후 4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과 주앙 아로수 수석코치는 멕시코전을 마친 뒤 미국 현지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한 뒤 별도 귀국할 예정”이라고 10일 전했다.
개막을 약 9개월 앞둔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3개 국가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총 16개 도시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광활한 영토의 북중미 곳곳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예선부터 경기장을 옮겨 다녀야하는 각국 선수단은 고민이 많다. 이에 KFA는 일찍부터 베이스캠프지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KFA 관계자는 “이번 대회 개최도시는 타임 존에 따라 동부, 중부, 서부 권역으로 나뉜다. 대한축구협회는 세 권역에 각각 적당한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세 권역을 세분화하면 미국의 뉴욕 뉴저지, 보스턴,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마이애미, 캐나다 토론토가 동부 권역에 속한다.
중부 권역은 미국 댈러스, 휴스턴, 캔자스시티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토레이다. 서부 권역은 미국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밴쿠버다.
대표팀 출국 전 김동진 코치와 KFA 월드컵 지원단이 먼저 동부 권역 후보지를 실사했고, 홍명보 감독과 아로수 수석코치 등이 직접 중부 권역을 살펴볼 예정이다.
KFA는 이후 12월 6일 치러질 조 추첨에서 한국의 대진 및 경기 장소가 확정되면, 그동안의 조사를 바탕으로 최종 베이스캠프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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