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런 저지, 통산 359호 홈런…양키스 전설 요기 베라 넘어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0일 11시 13분


에런 저지가 10일 디트로이트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안방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1점 홈런을 떄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에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59호 홈런을 쏘아 올려 양키스 ‘전설’ 요기 베라를 넘어섰다.

저지는 10일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MLB 안방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케이시 마이즈(28)의 7구째 스플리터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25.6m를 날아간 타구는 시속 178km, 발사각 28도를 기록해 배럴 타구(이상적인 타격 조건으로 친 타구)의 조건을 충족했다.

올 시즌 44번째 홈런을 날린 저지는 양키스 통산 홈런 부문에서 단독 5위에 올라섰다.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개인 통산 358번째 홈런으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긴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베라와 타이기록을 세운 지 9일 만이다. 양키스 소속으로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건 베이브 루스(659개),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조 디마지오(361개) 4명 뿐이다. 3홈런을 더하면 4위 디마지오도 넘을 수 있다.

이날 저지는 8회초 수비 때 교체되기 전까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으로 선제점을 기록했으나, 2-0으로 앞섰던 7회초 바뀐 투수 페르난도 크루즈(35)와 마크 라이터 주니어(34)가 9점을 내주고 강판되며 역전을 허용해 디트로이트에 2-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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