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5개 자멸’ 롯데, 한화에 0-13 완패…9월 무승+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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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T와 2경기 차 벌어져…가을야구 ‘빨간불’
한화 류현진, 6이닝 5K 무실점 ‘시즌 8승’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2025.8.21/뉴스1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2025.8.21/뉴스1
승률 5할 붕괴로 가을야구 비상이 걸린 롯데 자이언츠가 실책으로 자멸했다. 9월 들어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0-13으로 크게 졌다.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5연패를 당한 롯데(62승6무64패)는 5위 KT 위즈(64승4무62패)와 2경기 차로 벌어져 2017년 이후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롯데는 야수의 실책 5개로 자멸했고,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한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는 4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3자책)으로 시즌 5패(7승)째를 떠안았다.

전날(9일) 한화에 1-9로 완패했던 롯데는 이날도 시작하자마자 리드를 뺏겼다.

감보아가 1회초 1사 2, 3루에서 노시환에게 희생플라이, 채은성에게 안타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2025.8.20/뉴스1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2025.8.20/뉴스1

롯데는 곧바로 1회말 2사 1, 3루에서 김민성이 큰 타구를 날렸지만 간발의 차로 파울 홈런이 됐다. 롯데가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유일한 기회였으나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후 김민성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롯데는 3회초 부실한 내야 수비 때문에 대거 4점을 헌납했다.

1루수 나승엽이 선두 타자 문현빈의 땅볼 때 포구 실책을 범한 게 시발점이 됐다. 이후 2사 1, 2루에서는 하주석의 타구가 3루수 손호영과 유격수 전민재의 소통 문제로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공식 기록은 하주석의 안타였으나 사실상 롯데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흔들린 감보아는 최재훈에게 2타점 2루타, 심우준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롯데는 4회초 또 수비 문제로 실점했다.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태연의 높이 뜬공 때 2루수 한태양이 포구 실책을 범해 추가 실점의 빌미를 줬다.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 2025.7.20/뉴스1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 2025.7.20/뉴스1

승부의 추가 일찌감치 기울어진 가운데 롯데는 8회초 2사 후 실책으로 또 실점했다.

문현빈이 한태양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노시환이 시즌 29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무기력한 롯데는 9회초에도 실책 때문에 2점을 더 허용하며 13점 차 대패를 당했다.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8승(7패)을 수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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