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기대주가 스페인 무대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19·FC안도라) 얘기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김민수를 조명하며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5일(현지시간) “김민수는 올 시즌 안도라가 영입한 최고의 선수”라면서 “김민수는 대담하고 당돌한 플레이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금 활약을 이어간다면 머지않아 1부 리그, 원소속팀 지로나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측면과 중앙 공격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민수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후반기 들어 1군 선수들의 부상 복귀로 김민수는 더 이상 1군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에 새 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세군다리가(2부)의 안도라로 임대 이적했다. 안도라의 구단주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출신 헤라르드 피케가 김민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금까지 김민수의 선택은 성공적이다. 김민수는 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작성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 중이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안도라가 김민수를 공격의 핵심 선수 중 한명으로 삼을 수 있다”면서 김민수가 꾸준히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안도라의 이바이 고메스 감독 역시 김민수에 대한 신뢰가 높다. 고메스 감독은 “최고 수준의 선수다. 날마다 성장하고 있다”면서 “상대 팀은 김민수가 위협적인 선수임을 알고 집중 견제를 할 수밖에 없다. 그 효과로 자연스럽게 다른 선수들이 공간을 얻는다면 팀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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