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스,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4연패…볼트 이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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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우든, 12년 만에 여자 100·200m 석권

노아 라일스(미국)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4연패를 달성했다.

라일스는 19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5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00m 지점까지 3위였던 라일스는 막판 직진 주로에서 스퍼트를 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라일스는 손가락 네 개를 펴며 ‘4연패’ 세리머니를 펼쳤다.

라일스는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2023년 부다페스트, 2025년 도쿄 대회에서 한 번도 남자 200m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세계선수권 남자 200m 4연패는 이전까지 볼트만이 해낸 기록이었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200m 금메달을 독식했다.

라일스는 앞서 펼쳐진 남자 1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2연패를 놓쳤는데, 그 아쉬움을 남자 200m에서 씻어냈다.

케네스 베드나렉(미국)이 라일스에 0.06초 뒤진 19초58로 은메달을 가져갔고, 브라이언 레벨(자메이카)은 19초64로 동메달을 땄다.

멀리사 제퍼슨 우든(미국)은 여자 200m 결선에서 압도적 레이스를 펼치며 21초6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에이미 헌트(22초14·영국)와 기록 차는 0.46초였다.

먼저 여자 100m에서 10초61로 우승한 제퍼슨 우든은 200m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여자 100m와 200m를 석권한 선수는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 이후 12년 만이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셰리카 잭슨(자메이카)은 22초18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남녀 400m 허들 결선에서는 라이 벤저민(미국)과 펨키 볼(네덜란드)이 각각 46초52, 51초54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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