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OK저축 완파하고 컵대회 최다 6번째 우승…한선수 MVP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9월 20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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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년 만에 제패…임재영, 결승서 15점 활약
OK저축은 2023년 이후 2년 만의 왕좌 탈환 무산
OK저축 전광인 MIP·대한항공 김준호 라이징스타상

ⓒ뉴시스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6)으로 제압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은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컵대회 최다 우승 팀으로 우뚝 섰다.

대한항공은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4전 전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OK저축은행은 2023년 이후 2년 만의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

대한항공 임재영이 15점을 쓸어 담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김준호와 서현일은 각각 13점씩 지원했다.

대회 내내 뛰어난 공격 조율을 선보인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는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8표(기권 6표 제외) 중 16표를 얻어 팀 동료 서현일(9표)을 따돌렸다.
준우승팀 수훈선수에게 주어지는 MIP는 OK저축은행 전광인이 받았다. 전광인은 전체 28표(기권 6표 제외) 중 14표를 획득해 팀 동료 송희채(9표)를 제쳤다.

컵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라이징스타상은 대한항공의 아포짓 스파이커 김준호가 받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 15-15에서 상대 실책과 김민재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2점을 획득해 리드를 잡았다.

이후 19-19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민재와 김규민, 김준호가 연달아 블로킹을 성공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어 김준호가 퀵오픈을 적중한 뒤 OK저축은행 전광일이 범실을 범하며 대한항공이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임재영이 후위 공격으로 1세트 25점째를 채웠다.

대한항공은 혈투 끝에 2세트도 가져갔다.

2세트 중반 10-13으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김민재와 김준호, 서현일, 임재영의 득점포를 내세워 20-19로 전세를 뒤집었다.

여세를 몰아 23-21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서현일의 퀵오픈 공격이 터진 뒤 OK저축은행 신장호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2세트도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4-13에서 김규민의 속공, 임재영의 퀵오픈, 한선수의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4점 차의 리드를 챙겼다.

이후 대한항공은 19-16에서 연속 6점을 쌓으면서 컵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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