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가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5.09.25 대구=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디아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팀이 4-2로 앞선 5회말 1사 2루에서 디아즈는 키움 선발 C.C 메르세데스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디아즈는 전날 타점 2개를 추가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보유했던 박병호(2015년·146타점)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날 그는 시즌 147타점을 작성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디아즈의 시즌 타점 페이스는 압도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문보경(108타점·LG 트윈스)에 28개 차로 앞섰다. 이번 시즌 110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디아즈가 유일하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5경기에서 타점 3개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단일 시즌 150타점 고지를 밟는다.
한 시즌 150타점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이승엽(2003년 144타점)과 최형우(2016년 144타점), 심정수(2003년 142타점) 등도 도달하지 모한 대기록이다.
올 시즌 48개의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홈런 신기록에도 도전 중이다.
홈런 1개를 더 때려내면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2015년·48홈런)를 제치고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다.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2015년 박병호(53홈런) 이후 10년 만에 50홈런 타자가 탄생한다.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 50개 이상의 홈런을 작성한 선수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과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 3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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