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슈퍼 스타 손흥민, 28일 정상빈과 ‘코리안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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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듀오’ 앞세운 LAFC, 최근 3경기 12골 화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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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후 엄청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슈퍼스타’ 손흥민이 주말 ‘코리안 더비’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는 28일 오전 9시30분(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국가대표 후배 공격수 정상빈이 뛰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정상빈이 그라운드를 밟으면 미국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지난달 10년간 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단숨에 팀 내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입단 후 7경기 만에 6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9개를 뽑아냈다.

특히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선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손흥민의 합류로 LAFC는 MLS 최고의 공격진을 갖춘 팀으로 급부상했다.

가장 큰 혜택을 본 선수는 최전방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는 데니스 부앙가(가봉)다.

손흥민에게 상대 견제가 분산되면서 부앙가에게 훨씬 많은 득점 찬스가 열리고 있다.

실제로 둘은 최근 LAFC의 3연승 동안 무려 12골을 합작했고, 국내 팬들은 ‘흥부 듀오’란 애칭까지 붙여줬다.

3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18일 솔트레이크전은 손흥민이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

이어 22일 솔트레이크와의 리턴매치에서 부앙가가 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 팀에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 나온 건 MLS 역사상 LAFC가 최초다.

손흥민 효과에 LAFC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한 상태다.

정상빈이 뛰는 세인트루이스는 11위에 처져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분위기가 좋다.

정상빈은 직전 원정이었던 새너제이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이번 LAFC전은 다시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7월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정상빈은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 3시즌을 보내는 정상빈은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약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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