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우승 희박하지만…김경문 한화 감독 “좋은 마무리로 PS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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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잔여 4경기서 한 번만 삐끗해도 2위 확정
‘시즌 최악투’ 문동주 독려…“다음에 잘하면 돼”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2025.8.20/뉴스1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2025.8.20/뉴스1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하며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선두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비가 쏟아지고 있어 경기 진행 여부는 불확실하다.

현재 한화의 정규시즌 우승 전망은 어둡다.

한화는 전날(27일) LG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가 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2-9로 대패했다.

81승3무56패가 된 한화는 선두 LG(85승3무53패)에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화가 이날 LG전을 포함해 잔여 4경기를 다 이기고, LG가 3연패 해야 극적으로 역전 우승할 수 있다.

한화는 LG와 비기기만 해도 우승 경우의 수가 사라져 현실적으로 뒤집기가 쉽지 않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중요한 건 좋은 분위기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1회초 2사 1,2루 상황 강판을 앞두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9.27/뉴스1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1회초 2사 1,2루 상황 강판을 앞두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9.27/뉴스1


전날 난타 당한 문동주를 향해서는 “1회 6실점 할 것이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문동주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LG가 준비를 잘해왔다”고 격려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상대할 수 있는 팀이니 다음 경기에선 힘내라고 다독거렸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이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큰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잔여 정규시즌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을 잘 마치고 힘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돌아와 포스트시즌을 잘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문동주를 위로했다.

한화는 27일 경기에서 LG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처음 상대했다. 톨허스트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이 톨허스트를 상대로 꽁꽁 묶였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직접 맞붙은 경험은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선발 톨허스트가 1회말 공을 던지고 있다. 2025.9.27/뉴스1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선발 톨허스트가 1회말 공을 던지고 있다. 2025.9.27/뉴스1

김 감독은 “경기 영상으로 투수의 공을 보는 것과 직접 타석에서 투수의 공을 상대하는 건 전혀 다르다. 직접 톨허스트의 공을 봤다는 건 의미가 있다. 톨허스트의 직구가 변화구보다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타자들도 이번 경험을 토대로 잘 분석해 다음 대결에서는 잘 대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될 경우, 29일로 편성된다. 한화는 선발 투수 변화 없이 코디 폰세를 내세울 계획이다.

30일 펼쳐지는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는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와이스는 2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나흘 만에 마운드를 오른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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