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LG 문보경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09.11. 서울=뉴시스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4번 타자 문보경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구본혁(2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문보경의 복귀다.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24홈런 108타점을 생산하며 LG의 공격을 책임졌던 문보경은 9월에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170에 그쳤다.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LG는 최근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문보경을 벤치에 앉혔다.
문보경은 전날(29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 대수비로 출전한 뒤 8회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8회초 1사에서 우완 불펜 한승혁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안타 하나가 (문보경에게) 엄청난 동기부여를 만들어줬을 것이다. 좋은 결과가 나왔고, 좋은 과정으로 가는 모습”이라며 “오늘 무조건 써야 하니까 어제 수비에도 내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LG 공격 첨병 역할을 한 신민재는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당초 이날 손주영이 선발로 나설 차례였으나 감기 몸살로 인해 송승기로 교체됐다. 불펜으로도 활용 가능한 손주영은 이날 등판 여부가 불투명하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감기 몸살에 걸려서 선발을 송승기로 바꿨다. 이틀 전부터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서 오늘도 링거를 맞았다. 컨디션은 60~70% 정도”라며 “오늘 실내에서 훈련해 보고 괜찮으면 경기 후반에 나갈 수도 있다. 확인해봐야 하는데 본인이 몸 상태를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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