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초대 챔피언 KT 선수단.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KT가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남부리그 2위 KT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군 챔피언결정전에서 같은 리그 1위 팀 상무를 10-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처음 도입한 2군 챔프전은 남·북부 리그 1, 2위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KT는 준결승에서 북부리그 1위 한화를 10-6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결국 정상까지 차지했다.
상무는 준결승에서 북부리그 2위 LG에 5-2 승리를 거뒀다.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초대 MVP를 차지한 김민석.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KT 포수 김민석이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민석은 선발 투수 한차현과 호흡을 맞춰 3회말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상무 타선을 막아냈다.
그사이 KT는 4회초 공격 때까지 8-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민석은 타석에서도 1-0으로 앞선 2회초에 추가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13년 연속으로 남부리그 1위를 차지한 상무는 KT에 14경기 앞선 채 정규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이날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상무는 정규시즌에는 KT를 상대로 9승 4패를 기록했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