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홍명보호가 ‘북중미 맹주’ 멕시코와 비기며 9월 A매치를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 기록을 세우며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 멕시코전, 어떻게 펼쳐졌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LAFC)이 후반 20분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0분 오현규(헹크)가 역전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 손흥민, 최다 출전 타이 달성
손흥민은 멕시코전 교체 출전으로 A매치 136경기를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함께 남자 축구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투입 4분 만에 슈팅을 시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결국 팀의 첫 골을 성공시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A매치 통산 53골로 차범근의 최다골 기록(58골)에 5골 차로 다가섰다.
■ 오현규 득점, 이강인 활약도 빛났다
이날 한국은 미국전과 달리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오현규가 최전방에 나서고, 이강인(PSG)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지원했다. 중원에서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첫 선발로 나서 박용우와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은 전반과 후반 모두 공격 전개에 핵심 역할을 했고, 후반 30분 오현규의 역전골도 그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됐다.
■ 멕시코전 의미와 평가 한국은 멕시코전 통산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여전히 열세다. 2006년 LA 친선전 이후 19년 만의 승리를 노렸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그러나 멕시코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역전을 만들었다는 점, 손흥민과 오현규가 연속골을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 성과로 평가된다.
한국은 10월 다시 소집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10일), 파라과이(14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어떤 전력을 다듬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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