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에 목까지 잠긴 강아지…목숨 구한 남성 화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9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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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끊임없이 쏟아지는 장대비로 홍수가 난 마을에서 목줄에 묶인 채 떠내려갈 뻔한 강아지가 한 남성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수 난 지역 강아지 구출해 주는 한 스트리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한 남성이 홍수로 물에 잠긴 마을에서 목줄에 묶여 있던 강아지를 구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마을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강아지가 허우적대는 장면이 포착됐다. 강아지는 목줄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 채 물살에 휩쓸릴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때 한 남성이 위험을 무릅쓰고 다가가 강아지를 구조했다. 물에서 나온 강아지는 기진맥진한 듯 축 늘어진 채 엎드려 있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남성은 유튜브 구독자 약 4만9000명을 보유한 스트리머로, 구조 후 강아지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치료까지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튜버는 지난 3월에도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을 직접 찾는가 하면,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기부한 바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은 생명이지만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살려줘서 너무나 감사하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불이 나든 홍수가 나든 대피하기 전에 최소한 목줄이라도 풀어줘라”, “주인이 밖에 나가 있다가 홍수 나서 집 못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무턱대고 욕할 필요 없다”, “묶여 있던 강아지,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19일까지 총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50㎜(경기 남부 200㎜ 이상) ▲서해5도 5~20㎜ ▲강원 내륙·산지 50~100㎜(강원 중·남부 내륙 150㎜ 이상) ▲강원 동해안 10~50㎜ ▲충청권 100~200㎜(대전·세종·충남 300㎜ 이상, 충북 250㎜ 이상) ▲광주·전남 200~300㎜(많은 곳 400㎜ 이상) ▲전북 100~200㎜(많은 곳 250㎜ 이상) ▲울릉도·독도 10~60㎜ ▲제주도(북부 제외) 50~100㎜(많은 곳 150㎜ 이상, 산지 200㎜ 이상) ▲제주도 북부 20~80㎜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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