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Z, 검은 정장입고 전원 법정 출석…뉴진스-어도어 가처분 첫 심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7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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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7. [서울=뉴시스]
NJZ라는 이름으로 새 활동을 시작한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5명이 소속사 어도어가 제기한 활동금지 가처분 심문에 직접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7일 오전 10시 반부터 어도어가 NJZ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을 진행했다.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03.07. [서울=뉴시스]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7. [서울=뉴시스]
가처분 심문에 당사자 출석은 의무가 아니지만, NJZ 멤버들은 검은 옷을 입고 재판에 직접 참석해 직접 의견을 표명했다. 어도어 측에선 김주영 대표이사가 출석했다.

NJZ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말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팀명을 NJZ로 변경하는 등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올 1월 NJZ의 활동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재판에서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을 해지할 만한 아무런 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NJZ 측이 제기한 멤버 괴롭힘, 하이브 산하 타 레이블 아티스트의 안무 표절 논란 등도 “전부 근거 없는 막역한 억측”이라고 밝혔다.

반면 NJZ 측은 ‘회사가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못해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어도어는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차별과 괴롭힘을 막아줄 의사도, 의지도 없었다는 점을 여러 번 자인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 변론을 마치고 NJZ 멤버들은 각자 하고 싶은 발언을 이어갔다. 다니엘은 ”저희는 무대에 다섯 명이 서지만 (민희진 전 대표를 포함해) 여섯 명으로 이뤄진 팀“이라며 ”앞으로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지는 “오랜 시간 동안 차별로 상처받았고, 제가 느낀 불합리함과 차별이 모두 오해라고 말하는 회사의 해명은 저희의 상처를 고통스럽게 한다”고 했다.

재판을 마친 뒤 NJZ 멤버들은 기자들과 만나 “저희와 관련된 일이니까 직접 출석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저희가 겪은 부담감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후회 없다”고 밝혔다.

#NJZ#뉴진스#어도어#가처분 신청#차별#아티스트 보호#활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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