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일본 시부야 1호점 흥행성공… 한국 햄버거에 열광하는 일본
하라주쿠 2호점, 166평 규모로 개점 예정… MZ·해외관광객 겨냥
시부야 성공 발판 삼아 가맹 사업 본격화 예고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의 핵심 상권에 연이어 진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하라주쿠에 역대 최대 규모 매장을 열고, 시부야 1호점의 성공을 발판으로 가맹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올해 상반기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에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시부야 맘스터치’에 이은 두 번째 직영점으로, 166평 약 300석을 갖춘 국내외 맘스터치 매장 중 최대 규모다. 하라주쿠는 맛집과 패션으로 유명한 도쿄의 트렌드 중심지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상권에 자리 잡아 연중 북적인다.
주력 메뉴는 ‘싸이버거’와 ‘빅싸이순살’ 등 치킨 메뉴로, 시부야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제품들이다. 여기에 지난 2월 시부야점에서 선보인 ‘맘스피자’(싸이피자·데리야끼 싸이피자)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며 현지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젊은 층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개점 후 40일 만에 방문객 10만 명, 매출 1억 엔(9억7000만 원)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8개월 뒤인 12월에는 누적 방문객 50만 명을 넘겼고, 현재 일 평균 2000명이 찾는다. 구글 평점 4.5를 유지하며 90% 이상의 재구매율을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 1월 첫 가맹 계약을 체결한 일본 법인 ‘맘스터치 도쿄’는 복수의 현지 기업과 추가 협의를 마무리했다. 연내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도쿄 핵심 상권에 가맹점을 열고, 연말까지 총 30개 매장을 목표로 확장에 나선다. 내년 초에는 일본 내 복합쇼핑몰 가맹점 개점도 확정했다고 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시부야점 운영으로 현지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하라주쿠에 브랜드 최대 매장을 추가하며 빠른 확장을 꾀한다. 일본 기업의 비즈니스 정서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과 합작법인 등 다양한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K-버거의 경쟁력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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