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걸그룹 ‘에스파(aespa)’가 ‘제 1회 뮤직 어워즈 재팬 2025(MUSIC AWARDS JAPAN 2025)’에서 주요상을 받았다.
23일 ‘뮤직 어워즈 재팬’ 측에 따르면, 에스파는 전날 롬시어터 교토에서 열린 해당 시상식에서 작년 신드롬을 일으킨 ‘슈퍼노바(Supernova)’로 주요상 중 하나인 ‘베스트 송 아시아’(최우수 아시아 악곡상)를 차지했다.
에스파는 지난 3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 2025’(Video Music Awards Japan 2025·VMAJ)에서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포함 4관왕을 안는 등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작년 7월 ‘핫 메스(Hot Mess)’로 일본에 정식 데뷔한 에스파는 같은 해 8월 두 번째 도쿄돔 공연 ‘싱크 패러렐 라인 - 인 도쿄 돔 - 스페셜 에디션-’을 열고 9만4000명을 모았다.
이와 함께 그룹 ‘세븐틴’이 앨범 ‘음악의 신’으로 ‘코리안 파퓰러 뮤직’ 특별상을 차지했다. 군 복무 중인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 RM(김남준)이 피처링한 미국 스타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의 ‘네바 플레이(Neva Play)’로 ‘베스트 오브 리스너스 초이스 : 인터내셔널 송 파워드 바이 스포티파이’를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 아티스트상’은 일본 록 밴드의 현재로 통하는 ‘미세스 그린 애플(Mrs. GREEN APPLE)’이 받았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 팀은 일본 현지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밴드에서 작사, 작곡을 맡는 보컬 오모리 모토키는 루비로 불리는 해당 시상식의 붉은 트로피를 안고 “올해 들어 10년을 되돌아보는 일을 해봤다. 많은 분의 서포트가 있었고, 무엇보다 멤버와 곡을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까지 어떻게든 해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우수 노래(최우수 악곡상)는 일본 힙합 듀오 ‘크리피 너츠(Creepy Nuts)’의 ‘블링-뱅-뱅-본(Bling-Bang-Bang-Born)’에게 돌아갔다. 일본 TV 애니메이션 ‘마슐(MASHLE)’ 2기 오프닝 테마곡이다. 최우수 앨범상은 일본 인기 싱어송라이터 후지이 가제(후지이 카제)의 ‘러브 올 서브 올(LOVE ALL SERVE ALL)이 차지했다. 최우수 뉴 아티스트상은 일본 신예 싱어송라이터 츠키.(tuki.)가 가져갔다. 최우수 클래식 앨범은 일본 거장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의 ’오푸스‘가 받았다.
해외에서 히트한 일본 노래를 선정하는 ’톱 글로벌 히트 프롬 재팬(Top Global Hit from Japan)‘은 일본 혼성 듀오 글로벌 히트곡 ’아이돌(アイドル)‘이 차지했다. 일본 TV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오프닝곡이다.
전날엔 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지은 ’아파트‘가 ’베스트 인터내셔널 팝송 인 재팬‘을, 그룹 ’뉴진스‘의 ’디토‘가 ’베스트 K-팝 송 인 재팬‘을 차지했다.
해당 시상식은 일본 레코드 협회, 음반산업협회 등을 포함한 현지 업계 주요 5개 단체와 정부 기관이 협력해 창설한 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진흥협회(CEIPA)가 연다. 일본 예술문화 산업의 세계화 및 디지털화에 대응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다.
이 협회가 올해 처음 여는 해당 시상식은 ’아시아의 그래미‘를 표방한다. 일본 음악산업 종사자들이 후보작을 가리고, 국제 음악산업 종사자 5000명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오리콘, 빌보드 재팬, GfK 재팬, 루미네이트, 유센, 다이이치 코쇼 컴퍼니, JASRAC 등의 음악 지표를 기반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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