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8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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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지음·디플롯


여름 내내 창가에 있던 책 표지가 바래는 것처럼, 햇빛은 기억의 색깔도 뭉근하게 바꾸어버리는 것이라고. 그래서 해를 쬔 기억들은 대부분 그렇게 바래고 뭉개지고 웃음소리 같은 것만 남게 되기 마련이라고. 그건 앞으로도 햇살이 내 삶 곳곳에 더 깊게 깃들길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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