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오징어 게임 시즌3 글로벌 피날레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2025.6.28. 뉴스1
넷플릭스 사상 최고의 화제를 불러모은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마지막 시즌을 공개한 가운데, 이를 테마로 한 대규모 피날레 이벤트가 2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의 하나로 마련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세종대로에서 ‘오징어 게임’의 대표 캐릭터인 ‘영희’와 ‘핑크가드’ 등이 퍼레이드를 펼쳤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광화문 삼거리에서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세종대로 차로 8개 중 4개가 통제됐다. 또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광화문 삼거리 방향 2개 차로도 통제됐다.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퍼레이드가 진행되자 환호하거나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촬영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부터는 서울광장에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이병헌 등이 참여한 ‘팬 이벤트’가 열렸다. 황 감독은 이 자리에서 “제 모든 걸 바쳤던 작품이라 끝난다고 생각하니 섭섭하다”며 “너무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살았던지라 내려놓을 수 있어서 홀가분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 황 감독은 이어 ‘땅따먹기’, ‘동대문을 열어라’, ‘우리 집에 왜 왔니’ 등의 게임을 드라마에 넣지 못해 아쉽다고도 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전날 공개됐다. 2021년 9월 시즌1이 공개된 뒤 3년 9개월 만에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역대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누적 시청 2억6500만 회)로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의 누적 시청 횟수도 1억9200만 회에 이르렀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오징어 게임 시즌3 글로벌 피날레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2025.6.2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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