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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미남 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한지일(77)이 최근 우울증 증세를 호소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지일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우울증은 정말 무서운 병이다”라며 “제주도에 다녀온 이후부터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핸드폰도 꺼뒀다. 모두가 귀찮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2주간 잡혀 있던 약속들을 모두 취소하고 집에만 있었다”며 “하루 24시간이 다 지나지 않은 기분, 내가 언제 우울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 “지인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감사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지인의 위로로 안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오후 7시경 찾아온 아우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어제와 오늘의 내 모습이 너무 다르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티셔츠 차림의 한지일이 손하트를 그리며 옅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소 수척한 모습이지만 웃음을 되찾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 1970년대 미남 스타…제작자 변신과 파란의 인생사
한지일은 1970년 광고 모델로 데뷔, 1973년 영화 ‘바람아 구름아’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경찰관’(1979), ‘길소뜸’(1985)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1990년대에는 영화 제작자로 변신, ‘젖소 부인 바람났네’(1995) 등을 흥행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혼과 사업 실패로 100억 원대 재산을 모두 잃은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안타까움을 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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