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아내 안나, 암 투병 근황 공개 “아직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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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19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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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 축구 국가대표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암 투병 이후 2년 만에 직접 근황을 전했다. 그는 “완벽한 복귀는 없다”면서도, 용기 있는 발걸음으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 “조용했던 이유는 숨기기 위함 아냐…확신이 없었다”

19일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에는 박주호와 자녀들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안나는 오랜 침묵을 깨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오랜만이다. 잠잠했던 시간이 길었다”며 “조용했던 건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보여줄 만큼의 무언가를 갖고 있는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유튜브에 돌아오는 건 완전히 무언가를 말할 수 있을 때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여전히 회복 중이고,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건 병을 치료해 준 의료진과 지금도 나를 위해 힘써주는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건강 검진, 한 번쯤 꼭 받아보세요”

안나는 “주변의 소음 속에서도 자신의 몸이 보내는 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면서 “한 번쯤은 건강 검진을 받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권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박주호와 자녀들, 그리고 안나가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모습이 담겼다. 항암 치료 이후 건강을 되찾은 안나의 밝은 표정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겼다.

■ “지금이 ‘적절한 때’는 아니지만…돌아오기로 했다”

그는 “영상을 마지막으로 올린 지 벌써 2년이 지났다”며 “사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어떻게 돌아와야 할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마침내 ‘적절한 타이밍’이라서가 아니라, 이런 일엔 애초에 완벽한 때란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 “암 이전, 암 중, 그리고 이제 ‘완화’ 이후까지…차근차근 이야기할 것”

안나는 “이번 복귀는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며 “암을 겪기 전, 그 과정, 그리고 이제 ‘완화(remission)’라는 다음 장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해 보려 한다. 너무 무겁게 느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슷한 일을 겪은 분이든, 단순히 궁금해서 오신 분이든, 이 공간은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모두에게 안전하고 존중이 가득한 대화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박주호 가족, 2018년부터 ‘슈퍼맨’ 통해 시청자와 교감

박주호는 2015년, 4세 연하의 스위스인 안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2018년부터 KBS 2TV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2022년, 안나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초기 발견으로 항암 치료와 수술을 병행했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호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완치 판정은 아니지만, 좋은 결과를 받아 지금은 추적 관찰만 남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주호#안나#암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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