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시사회’는 국내 영화계에서 흔치 않은 행사다. 몇 분짜리 짧은 영상을 보려고 굳이 발걸음을 해야 하나 갸우뚱거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는 영화가 있다. 아바타3에 해당하는 ‘아바타: 불과 재’(사진)다.
이 영화는 올 12월 극장 상영을 확정하면서 벌써부터 흥행 예열에 나섰다. 개봉이 5개월 가까이 남은 이달 23일 공개한 3분가량의 예고편은 확장된 아바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우선 시리즈 최초로 ‘재의 부족’이 등장한다. 불을 잘 다루는 부족으로, 공개된 포스터에 등장한 인물도 재의 부족 ‘바랑’이다. 새로운 화산 지형과 대규모의 액션 장면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대목이다.
이에 기존 ‘인간 대 나비족’ 구도도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 물의 길’ 개봉 당시 프랑스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해 “이전 두 편에선 나비족이 인간의 탐욕에 당하는 일방적 피해자로 묘사됐다면, ‘아바타: 불과 재’에선 반대되는 상황들도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바타 시리즈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할 만큼 중대한 지식재산권(IP)다. 1편 ‘아바타’(2009년)는 역대 세계 흥행 기록 1위를 16년째 지키고 있다. ‘아바타: 물의 길’(2022년) 역시 역대 세계 흥행 기록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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