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교파 초월…140년 한국 기독교 역사 한자리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5일 14시 50분


코멘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내달 12일 개관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전경.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제공.
한국 개신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2일 서울 은평구에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사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이 문을 연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의 설립 배경과 의의를 설명하는 이영훈 이사장(가운데).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연 면적 1341㎡ 규모의 기독교역사문화관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국기독교 문화와 역사전체를 아울렀다. 상설전시관에선 선교 초기부터 2000년대 초까지 기독교가 펼쳤던 다양한 사회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 ‘신앙이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개최된다. 구한말, 일제 강점기, 독립과 6·25 전쟁 시기, 산업·민주화 시기, 민주화 이행기로 구분해 전시했다. 내년 2월까지 열리는 기획전 ‘to 조선, from 한국’과 ‘아주 보통의 주말’에선 초기 선교사들의 다양한 복음 전파 활동을 만날 수 있다.

코리아 미션 필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제공.
한국 개신교 선교의 문을 연 호러스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 집안이 대를 이어 모아온 ‘코리아 미션 필드’도 선보인다. 선교사들이 한국 상황을 본국에 알리기 위해 교파를 초월해 만든 영문 잡지다. 1905~1941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한국 기독교 140년 역사를 알리는 사진 및 자료 1000여 점 등이 전시된다. 이영훈 이사장은 “전시는 물론이고 프로그램과 심포지엄 등을 통해 기독교역사문화관을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