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에릭손 한서협회장(왼쪽)과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오른쪽)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이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6·25전쟁 당시 스웨덴의 인도적 의료 지원 활동을 담은 도서의 한국어 번역·활용을 위한 판권 협약을 체결했다.
■ 스웨덴 한서협회와 정식 판권 협약 체결
전쟁기념사업회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스웨덴의 한서협회(Koreanska Sällskapet)와 도서 ‘6·25전쟁의 스웨덴 야전병원(The Swedish Field Hospital in the Korean War)’의 한국어 번역 및 국내 활용을 위한 판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카타리나 에릭손 한서협회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대사 등이 참석했다.
■ 100여 장의 미공개 사진 담긴 귀중한 사료
해당 도서는 2023년 9월, 백승주 회장이 스웨덴을 공식 방문하며 한서협회에 전달한 기부금을 통해 발간됐다. 책에는 스웨덴 참전용사들이 6·25전쟁 당시 부산 등지에서 촬영한 100여 장의 희귀 사진이 수록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국내 최초 공개다.
또한, 전쟁 발발 배경, 스웨덴의 참전 과정, 참전용사 인터뷰 등도 영어와 스웨덴어로 함께 수록돼 있어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 “국내 번역 요청 잇따라…사업회가 직접 추진”
도서 발간 이후, 국내 군사·역사 분야 관계자 및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한국어 번역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전쟁기념사업회는 이를 직접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정식 판권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사업회는 한국어판 도서를 제작해 대중에게 보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6·25전쟁 당시 스웨덴의 인도주의 정신과 국제 연대의 가치를 국내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백승주 회장은 “한서협회가 6·25전쟁 당시 스웨덴의 숭고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담아낸 귀중한 도서를 국내에 널리 알려 국제연대의 가치와 평화의 교훈을 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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