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줄 왼쪽부터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김현준 전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 아랫줄 왼쪽부터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정책위원장) △양승욱 전 전자신문 대표. 네이버 제공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약 2년 2개월 간 중단됐던 언론사 입점 평가를 네이버가 조만간 재개할 전망이다. 과거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공정성 시비가 컸던 만큼 네이버가 개별 운영하는 뉴스제휴위원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네이버는 뉴스제휴위원회 운영을 위한 첫 단계로 이날 뉴스제휴위원회 내 정책위원회 발족식을 진행하고 11명의 위원을 공개했다. 위원은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출신과 정당의 추천을 받은 인물로 구성됐다. 정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성준 변호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을 수립해 발전된 온라인 미디어 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학계 출신 위원은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 4명이다.
법조계 출신은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 등 3명이고, 언론계 출신은 △김현준 전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 △양승욱 전 전자신문 대표 등 2명이다. 정당 추천으로는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언프레싱’ 사무총장과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가 합류했다.
뉴스제휴위원회는 네이버 뉴스의 언론사 입점과 제재, 퇴출 여부 등을 심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로, 크게 △정책위원회 △제휴심사위원회 △운영평가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구성된다. 여기서 정책위원회는 심사 규정을 제정하고 개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제휴심사위원회는 신규 제휴 언론사 입점 평가 심사를 하고, 운영평가위원회에서는 기존 제휴사의 규정 준수 평가를 할 예정이다.
본래 네이버와 카카오는 2015년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를 구성해 포털과 뉴스 제휴를 맺을 언론사를 심사해 왔다. 하지만 공정성 시비에다 위원들의 이념 편향 논란 등이 일면서 2023년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국민의힘 측이 제평위가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며 문제 삼은 가운데 나온 조치였다.
다만 일각에선 민간 자율기구에 정당이 직접 추천한 인물이 참여함으로써 여전히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정책위원회는 조만간 네이버뉴스의 신규 제휴평가 규정을 제정하고 후속 일정을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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