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비버도 반한 ‘이 음료’…말차 열풍에 식품업계도 들썩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27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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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커피 프랜차이즈 말차 신제품 속속 출시
할리우드에서 인기라더니…빙과업계도 말차 신제품 트렌드 합류

말차 음료를 들고 인증샷을 촬영하는 두아리파.(두아리파 인스타그램 갈무리)
말차 음료를 들고 인증샷을 촬영하는 두아리파.(두아리파 인스타그램 갈무리)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말차 열풍이 국내까지 번지고 있다. 헤일리 비버·젠다이아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말차 음료가 국내에서도 트렌디한 건강템으로 부상하며 커피 프랜차이즈부터 아이스크림까지 전방위 확산 중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제주산 프리미엄 말차를 활용한 신제품 4종을 선보였다. 아이스 말차·말차 크림 라떼·스트로베리 말차 라떼 3종과 디저트 떠먹는 말차 아이스박스 1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라인업은 말차 특유의 텁텁함을 줄이고 부드럽고 깔끔한 여운을 강조했다. 특히 딸기 라떼에 말차 샷을 얹은 스트로베리 말차 라떼는 레드와 그린의 색감이 돋보이며 비주얼 면에서도 SNS(사화관계망서비스) 인증샷 수요를 겨냥했다.

스타벅스도 지난달 일찌감치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한발 앞서 공략했다. 제주산 말차에 고농축 유산균 요거트를 블렌딩해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를 살린 제품으로 건강과 디저트 감성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투썸플레이스 제공)
(투썸플레이스 제공)


빙과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월드콘·설레임·티코 등 자사 인기 아이스크림 3종을 말차 맛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빙그레도 지난 3월 스테디셀러 쿠앤크에 말차를 더한 제품을 선보이며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식품업계가 말차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젠다야, 벨라 하디드, 헤일리 비버, 빌리 아일리시 등 할리우드 셀럽들이 거리에서 말차 음료를 들고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면서 말차가 MZ세대 사이에서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비건·로푸드·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에게 말차는 기능성과 트렌디함을 겸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항산화 성분 등을 함유한 건강 소재라는 점도 말차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고운 파우더 형태로 라떼, 디저트, 요거트, 칵테일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 유연성도 말차 열풍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말차 수요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더 비즈니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말차 시장은 2024년 38억4000만 달러(5조 3000억 원)에서 올해 42억4000만 달러(5조 8000억 원)로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말차 트렌드는 할리우드 셀럽들 사이에서 시작됐지만 SNS를 통해 빠르게 국내 소비자들에게까지 확산됐다”며 “최근 커피·디저트·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말차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것도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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