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 전시… 8월 10일까지 운영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27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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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정원을 재현한 여름 특별 전시
식물과 예술 융합으로 복합 문화 공간 조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스탬프 이벤트 운영

서울식물원은 27일 오는 8월 10일까지 여름 특별전시 ‘식물원은 미술관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사랑한 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와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과 예술이 융합된 복합 문화 공간을 선보인다.

기존의 ‘식물만 관람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깨고, 대중에게 친숙한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전시로 기획됐다. 모네의 작품을 소재로 실내·야외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이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전시는 실내와 야외로 나뉘어 진행된다. 실내 전시는 식물문화센터 1층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야외 전시는 주제정원에서 유료로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온실과 식물문화센터 1, 2층에서 진행된다. 실내 전시는 식물문화센터 1층 입구부터 야외 선큰가든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따라 모네가 사랑한 버드나무, 해바라기, 제라늄, 붓꽃, 수련 등을 전시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였다.

식물문화센터 1층 씨앗도서관 앞 전시 공간에는 모네의 지베르니 작업실을 재현한 ‘집 앞뜰’, ‘다이닝룸’, ‘아뜰리에’를 조성해 자연, 정원, 회화가 어우러진 예술적 공간을 구현했다. 야외 주제정원에서는 연못을 배경으로 모네의 대표 작품과 수련, 수생식물 등 다양한 여름 정원 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모네의 작품 속 식물을 직접 관찰하는 특별 기획 투어, 모네의 작품을 그려보는 드로잉·컬러링 체험,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응원·위로의 메시지를 남기는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서울식물원 곳곳에 배치된 스탬프를 모아 모네의 미술 작품을 완성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프로그램 사전 접수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 마곡문화관, 주제원, 온실에서는 기획전시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이 여름 행사 기간 동안 지속 운영된다. 이 전시는 자연과 예술의 공존을 통해 생명과 비생명,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식물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서울식물원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 앞으로도 계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과 식물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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