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의 공연’ 빈축 산 톱가수, 라임병 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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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팀버레이크. 베벌리힐스=AP/뉴시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베벌리힐스=AP/뉴시스
미국 인기 보이그룹 ‘엔싱크(N Sync)’ 출신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라임병에 걸렸다.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7월31일(이하 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라임병과 함께 사는 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끊임없이 쇠약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 간 돈 투어 ‘포겟 투로모우(Forget Tomorrow)’를 돌아본 그는 “무엇보다도 건강 문제로 고생했고, 라임병 진단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팀버레이크는 해당 병에 걸린 걸 알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다만 자신이 왜 무대에서 극심한 신경통을 겪거나, 극심한 피로감이나 몸살을 느끼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팀버레이크는 “저는 개인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다. 투어를 그만둘까? 아니면 계속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했다. 공연이 주는 기쁨이 제 몸이 느끼는 덧없는 스트레스보다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 계속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팀버레이크는 이를 통해 자신의 ‘정신적 강인함’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었다고 긍정했다.

그러면서 “항상 이런 일은 혼자만 간직하도록 배워왔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꺼내기 꺼려졌다. 하지만 오해 받지 않도록 제 어려움을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질병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팀버레이크는 작년 4월 앨범 ‘에브리싱 아이 소트 잇 워즈(Everything I Thought It Was)’를 발매하고 한 달 뒤부터 이번 투어를 돌았다. 지난 5월 말까지 41회 공연으로 7320만 달러(약 102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투어로 팀버레이크는 최근 빌보드의 연중 박스스코어 10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공연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관객의 반응이 온라인에 점철됐다. 특히 팀버레이크가 공연 내내 무성의한 모습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날 소셜 미디어 글은 이에 대한 해명이 됐다.

한편 앞서 샤니아 트웨인, 에이브릴 라빈, 저스틴 비버 등이 라임병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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