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안홀트의 2025년 작품 ‘편지를 써줘요’(Write me a letter). 작가 및 초이앤초이 갤러리 제공
영국 작가 캐서린 안홀트(67)의 개인전 ‘러브 레터스(Love Letters)’가 서울 종로구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홀트 작가가 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그린 연작 ‘러브 레터’를 공개한다. 이 연작과 함께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낸 편지들’, ‘사랑과 아픔’ 등의 작품 등도 선보였다. 작가가 딸에게 보내는 절절한 편지이자 예술적 헌사이며, 같은 상처를 지닌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다.
안홀트 작가는 30여 년간 남편과 함께 동화책 200여 권을 제작하며 삽화가로도 활동해 왔다. 모성애와 가족, 자연 등을 주제로 자신의 삶과 예술적 여정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2년 전 한국에서 사랑과 인생, 상실 등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조망한 ‘삶, 인생, 상실(Love, Life, Loss)’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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