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미술관, ‘2025 OCI YOUNG CREATIVES’ 9월27일까지

  • 동아일보


OCI미술관(관장 이지현)이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2025 OCI YOUNG CREATIVES’ 선정작가 허주혜·김우경의 개인전과 허용성 작가의 ‘OCI 어게인:귀한 인연’ 전시를 9월27일까지 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OCI YOUNG CRE ATIVES’는 만 35세 이하 한국 작가를 지원하는 OCI미술관의 연례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02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1000만 원, 큐레이터 기획, 일대일 평론 매칭, 전시 홍보 등을 지원한다. ‘2025 OCI YOUNG CREATIVES’는 6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해 4월부터 릴레이로 진행돼왔으며 이번 허주혜·김우경의 개인전이 올해의 마지막 전시다.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허주혜의 개인전 ‘그 언젠가’는 수묵을 매체로 도시와 사물에 스며든 시간의 흔적과 감각의 층위를 산수화에 빗대 풀어낸다. 도시 속 수많은 건축물과 유물들이 자연의 산맥과 물줄기처럼 얽혀 하나의 풍경을 화면에 담는다.

허주혜 ‘올려다보면’ 한지 위 수묵 162.2X130㎝ 2025

2층의 김우경 개인전 ‘여름 자리 펴고 선’은 만드는 행위에 응축된 감정과 감각을 탐구하며 완결보다 과정에 주목한다. 익숙한 오브제를 낯설게 조합해 형태와 의미, 물질과 감각, 현실과 심상 사이의 경계를 드러낸다.

김우경 ‘여름 자리 펴고 선 천장 ’   폴리카보네이트, 나무, 갈대 165X150X150㎝ 2025
김우경 ‘여름 자리 펴고 선 천장 ’ 폴리카보네이트, 나무, 갈대 165X150X150㎝ 2025

3층에서는 허용성의 개인전 ‘다시 쓰는 편지’가 열린다. 2013·2014년 OCI 창작스튜디오 입주 이후 미술관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온 그는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성을 융합한 인물화로 독자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허용성 ‘안부’  한지 위 채색 130.5X97㎝ 2025 
허용성 ‘안부’ 한지 위 채색 130.5X97㎝ 2025 

무엇보다 고 송암 이회림 OCI설립자의 사저였던 OCI미술관이 꼭 가봐야 할 장소다. 송암은 1950년대부터 모은 값진 미술품 유산을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했다. 1989년 인천에 송암미술관을 지어 2005년 인천시에 무상으로 기증하고, 2010년에는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사저 터에 OCI미술관을 열었다. OCI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신진작가 발굴에 힘쓰는 이유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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