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바라보며 섬을 일주하는 자전거 라이더의 꿈이 실현된다.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다음 달 13~14일 거금도를 중심으로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 여행’을 연다. 자전거만 타는 것이 아니다. 지역 명소와 풍광, 그리고 음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 여행은 13일 고흥 녹동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출발한다. 소록대교를 타고 소록도를 지나 거금대교를 달려 거금도에 이른다. 이어 거금도 남부 해안도로를 달려 금의시비(詩碑)공원을 거쳐 거금도 북부해안도로를 타고 다시 녹동으로 돌아온다. 총연장 약 60km 길을 1박 2일간 달린다.
바다 경관을 즐기다 거금도가 자랑하는 여러 명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며 지역 문화와 역사도 배워 볼 수 있다. 이번 코스에는 스탬프 포인트 6개소가 있어 각 스탬프를 모두 받으면 기념품을 받게 된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성인이면 선착순 400명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25일까지 모집한다. 블루마린 자전거 여행 사무국(gh-bluemarine@naver.com)에 신청하면 된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 산이 의연하게 버티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고흥은 이번 자전거여행을 통해 자전거 친화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늘려 나가고 있다. 자전거 도로 정비, 관광 안내판 개선,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양과 산악 관광지를 아우르는 ‘에코 투어리즘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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