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본보이, 신세계면세점과 맞손… 포인트적립 상호 연동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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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금액 1000원마다 2포인트 지급
명동 본점서 팝업매장 한정 운영
국내 첫 글로벌 면세업체 제휴 사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고객 프로그램인 메리어트 본보이는 27일 신세계면세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 회원들에게 확장된 포인트 획득 경로와 차별화된 보상 체계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메리어트 본보이로서는 국내 최초 면세업계 제휴로, 숙박업과 소매유통의 결합을 통해 회원들이 호텔 이용 외에도 일상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메리어트 본보이 가입자는 신세계면세점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구매액 1000원당 2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월간 적립 한도는 1000포인트로 설정됐다.

회원 등급 상호인정 제도도 운영한다. 메리어트 본보이 골드 엘리트 회원은 신세계면세점 블랙 등급으로, 플래티넘·티타늄·앰배서더 엘리트 회원은 VIP 등급으로 자동 전환된다. 이를 통해 각 브랜드의 고급 서비스를 교차 이용할 수 있다.

제휴 출범을 기념해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명동 신세계면세점 본점에 메리어트 본보이 임시매장을 설치한다. 여행을 주제로 꾸며진 이 공간에서는 멤버십 가입 안내와 함께 신규 회원에게 환영 선물을 증정한다. 계정 연결 고객에게도 별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시매장은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열어 월~목요일은 오후 8시, 금요일과 주말은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베트남·필리핀 지역 대표는 “신세계면세점과의 동반관계는 메리어트 본보이가 한국에서 성사시킨 첫 국제 면세업체 협력이다. 숙박 서비스를 넘어 생활과 여행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브랜드 전략을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호진 신세계면세점 사업본부장 전무는 “국제적 연결망을 갖춘 메리어트 본보이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글로벌 네트워크와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 여행과 쇼핑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독특한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멤버십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메리어트 본보이가 국내에서 생활밀착형 보상 시스템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과의 포인트 교환 제휴에 이어, 이제 쇼핑 등 일상 활동을 통한 포인트 축적과 활용 기회를 제공해 국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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