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정열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더 시즌즈 KBS2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5 뉴시스
가수 십센치(10CM·본명 권정열)가 ‘더 시즌즈’ MC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5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는 KBS 2TV 심야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십센치는 배우 박보검의 후임으로 MC를 맡게 된 것에 대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취약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래도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 굉장히 오랫동안 친숙하게 얼굴을 내비쳤다는 경험이 있다”며 “현직 뮤지션이다 보니 출연하시는 가수들의 마음을 쓰담쓰담 해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진행된 첫 녹화에 대해선 “솔직히 얘기해서 기억이 많이 나지 않는다. 그 정도로 대기실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너무 긴장해 있었다. 설레고 떨렸던 감정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관객분들, 제작진분들, 출연자분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십센치는 초대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장범준 씨를 꼭 모시고 싶다”며 “나름의 친분이 있고 너무나 존경하는 뮤지션인데 방송에서 같이 뭔가를 해본 게 한 번도 없었다.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그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역대 MC분들을 다 모시고 싶은데 그 중 이문세 선배님을 무대로 모셔보고 싶다. MC로도 큰 힘을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 시즌즈’는 KBS가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한 음악 프로그램이다. 2023년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박보검의 칸타빌레’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아티스트가 MC를 맡아왔다.
이번 시즌은 여덟 번째로 지난 시즌을 이끌었던 최승희 PD를 필두로 손자연·최지나 PD가 합류했다. 남성 듀오 멜로망스 멤버이자 피아니스트, 작곡가 정동환도 밴드 마스터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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