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뜻밖의 우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3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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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님 지음·수오서재


문득 내 늙음에 억울한 마음이 들 때면 지난 30년간 내가 산에서 봤던 자연을 떠올려요. 봄이 오면 그 빳빳하던 나뭇가지에 보드라운 잎이 나고, 여름이면 기세 좋게 무성해지다가도, 겨울이면 모든 것이 사그라들어 빈 가지로 돌아가잖아요. 그건 초라한 일이 아니에요.


#뜻밖의 우정#김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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