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연주자 최초로 빈 필하모닉의 정식 단원이 된 한국계 미국 바이올리니스트인 해나 조.
사진 출처 해나 조 홈페이지
한국계 미국 바이올리니스트인 해나 조(조수진·31)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의 정식 단원이 됐다. 빈필이 한국계 연주자를 정식 단원에 임명한 건 1842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클래식 음악계에 따르면 빈필은 22일 해나 조를 제2 바이올린 파트의 정식 단원으로 임명했다. 단원 148명으로 구성된 빈필에 입단하기 위해선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에 합격한 뒤 수년간 수습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 이후 빈필 단원들의 투표를 거쳐 정식 단원 자격을 얻은 뒤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울 출신인 해나 조는 미국으로 건너가 세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12세에 솔리스트로 데뷔했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 맨해튼 음대 등을 거쳐 2019년 빈필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며, 2022년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 지난해 11월 빈필 단원 투표를 거친 뒤 10개월 만에 정식 단원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해나 조는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5 빈 필하모닉 내한 공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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