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시민들이 ‘귀멸의 칼날’ 홍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08.31. 뉴시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이 올해 우리나라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영화에 올랐다.
10월 1일 기준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은 누적 매출액 545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500만 관객을 돌파한 할리우드 대작 ‘F1 더 무비’(544억원)를 넘는다. 3위는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 530억원이다.
관객수는 ‘좀비딸’(562만명)과 ‘F1 더 무비’(514만명)가 ‘귀멸의 칼날:무한성편’(502만명)보다 많았다.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이 관객수는 3위인데 매출액은 1위인 것은 가격이 비싼 특수 상영관의 관람객이 많았던 덕분이다. 특수 상영관은 아이맥스(IMAX)·4DX·스크린X·돌비시네마처럼 스크린 크기나 화질, 음질, 체험시설 등에서 일반관보다 좋은 시설을 갖춘 상영관이다.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귀멸의 칼날’은 개봉 전까지만 해도 ‘우익 논란’에 휩싸였으나,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흥행 중이다.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를 비롯한 ‘귀살대’와 ‘혈귀’의 대장 키부츠지 무잔의 마지막 대결을 그렸다. 총 세 편으로 구성된 가운데 올해 1편이 개봉했고, 2027년에 2편, 2029년에 최종화인 3편이 개봉할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선 지난달 18일 개봉 뒤 17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아직도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원작은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가 2016년 내놓은 동명 만화다.
2019년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고, 2020년엔 첫 번째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공개됐다. 이듬해 국내에서 개봉해 222만명이 관람했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고 국내 개봉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중 흥행 2위에 올랐다. 1위는 2023년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관객 558만 명)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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