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와이파이 쓰다 털린다고?”…추석 연휴 ‘이것’ 조심해야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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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귀성객과 관광객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10.02. [제주=뉴시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귀성객과 관광객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10.02. [제주=뉴시스]
추석 연휴로 이동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지는 만큼 스마트폰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이버 보안 기업 서프샤크는 2일 휴가철 무심코 사용하는 무료 와이파이나 여행 관련 앱 다운로드 등이 보안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지킴 6계명’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GPS 앱 사용이다. 구글맵 등은 길 안내에 필수지만, 위치 데이터가 수집돼 광고나 프로파일링 목적으로 제3자에게 판매될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크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숙박 사기도 늘고 있다. 생성형 AI로 실제와 비슷한 숙소 사진과 설명을 만들어 여행객이 가짜 웹사이트에서 예약한 뒤, 현장에 도착해서야 사기임을 알아차리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 저렴한 항공권이나 막바지 호텔 예약을 찾기 위해 챗봇을 활용하는 경우에도 위험이 따른다. 플러그인이나 검증되지 않은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이름, 이메일, 연락처, 결제 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고, 대화 내용이 반드시 기밀로 유지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

공항, 호텔, 휴게소 등의 무료 와이파이 역시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다. 가상사설망(VPN) 없이 사용하면 계정 정보, 이메일, 비밀번호 등 민감한 데이터가 쉽게 탈취될 수 있다.

연휴 기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디지털 기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로그인이나 구독 갱신 과정에서 공식 계정을 사칭한 해킹 시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행 중 급히 설치하는 할인 앱이나 여행 관련 앱도 위험하다.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평점이 낮은 앱은 과도한 권한을 요구하거나 악성 광고 네트워크와 연결돼 개인정보 침해와 피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프샤크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GPS 앱의 개인정보 설정 점검 및 지속적인 위치 추적 비활성화 △ AI 도구에 민감한 정보 공유 자제 △ 모든 기기의 운영 체제 최신 상태 업데이트 △무료 와이파이 사용 시 VPN 활성화 등을 보안 수칙으로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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