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숙은 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서 “사랑을 전제로 결혼했다. 독특한 걸 추구하는 성향이라서 외국 남자를 만나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영어를 못하니까 부부 싸움을 못했다. 결론적으로 정서 차이 같다. 남편이 도덕적이지 않은 일을 한 것도 아니다. ‘살다 보니 애정이 식은 것 같은데, 결혼을 유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서로 다른 이성을 만나보자’면서 이혼하자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아니냐. 우리는 정으로 계속 살지 않느냐. 그런 부분에서 많이 좌절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지금만 같아도 해결책이 있을텐데, 그때는 어리고 감정만 잔뜩 많았다. 결혼생활을 위해 ‘아이를 가져보자’고도 했다. 오히려 상대방은 이혼을 마음 먹고 있는데, 아이를 갖자고 하니 매달리고 구속한다고 생각해 더 밀어내더라.”
송옥숙은 “인간적으로는 굉장히 힘들었다. 이혼이라는 자체를 인생 실패라고 생각했다. 우리 나이 때는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이혼 후) 보고 싶었던 가족을 만나고, 다시 배우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회복 탄력성이 좋다”고 했다.
송옥숙은 1986년 주한미군 군의관과 결혼, 하와이에서 생활했다. 11년 만인 1998년 갈라섰다. 1년 뒤인 1999년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이종인씨와 재혼했다. 이씨와는 전 남편 친구로 알고 지내다 부부 연을 맺었다. 첫째 딸은 필리핀 혼혈로 입양했으며, 둘째 딸은 이씨와의 사이에서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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