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가 19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19 뉴시스
코미디언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폭로자가 추가 폭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폭로자는 관련 사진과 게시물도 모두 삭제했다.
● 폭로자는 왜 멈췄나…“하차 결정,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폭로자 A씨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 공개된 조세호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억울한 부분이 있겠지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공인이기에 더 신중한 행동이 요구되는 위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세호 개인에게 감정은 없다”고 전제하면서 “여러 제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조세호의 하차 결정에 대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그 결단에는 존중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또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논란 확대를 원치 않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세호가 “사실이 아닌 부분은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겠다”고 밝힌 데 대해 A씨는 “저 역시 여러 제보와 자료를 보관하고 있으나,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필요한 범위에서만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막기 위해 더 이상의 자료는 외부로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조직폭력배 친분설은 왜 확산됐나…조세호 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앞서 A씨는 조세호가 한 남성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 남성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 핵심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세호가 이 남성이 소유한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커졌다.
조세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지만 여론은 악화했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 요구가 잇따랐다. 결국 그는 KBS 2TV ‘1박2일’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모두 하차를 결정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는 제기된 구설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시청자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직폭력배 친분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소속사는 “조세호와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한다”며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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