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고용쇼크에 1억5500만원대 이어가…밈코인은 ‘들썩’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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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54% 오른 1억5642만원
도지코인 현물 ETF 가능성 ‘솔솔’…밈코인 강세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매 또 암시

미국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2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6 뉴시스
미국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2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6 뉴시스
비트코인이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억5500만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을 중심으로 밈코인이 일제히 상승했다.

8일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4% 오른 1억5518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11만1084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600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25% 상승한 601만원을, 코인마켓캡에서 0.60% 오른 430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밈코인이 일제히 올랐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5.22%)과 펏지펭귄(5.21%), 봉크(4.42%) 등이 동반 상승 중이다.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심이 개선한 영향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REX 셰어스가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pany Act of 1940)을 통해 도지코인 ETF를 다음 주 선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를 이어갔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46%다.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5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만2000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000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예상보다 나쁜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9월 빅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나온다.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다. 금리가 내리면 투심에는 긍정적 영향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가운데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또 암시했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다. 통상 스트래티지 등 미국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소식은 수급 효과에 따라 호재로 작용한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X를 통해 ‘세일러 트래커 차트’를 게시했다. 그간 세일러 CEO는 해당 차트를 게시한 후 비트코인을 매입해왔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3만6505개다. 규모는 65조6214억원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4·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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