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엑사원, 퓨리오사AI 추론 가속기 ‘레니게이드’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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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보다 전력 덜 쓰는 차세대 AI 칩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기업 퓨리오사AI가 LG ‘엑사원’에 2세대 AI 추론 가속기 ‘레니게이드(RNGD)’가 전면 도입됐다고 22일 밝혔다.

레니게이드는 퓨리오사AI가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이다. 엄청난 전력을 잡아먹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고 차세대 AI 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퓨리오사AI와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5 모델에 레니게이드를 적용해 8개월간 테스트한 결과 레니게이드 사용 시 기존 GPU 대비 전력당 성능이 2.25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즉,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엑사원 구동에 필요한 사양을 달성하면서도 전력을 적게 사용했다는 의미다.

GPU가 아닌 AI 가속기가 대형 기업형 LLM 추론 환경에서 충분한 성능을 보여줬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퓨리오사AI 측은 “세계적으로 AI 주권을 위해 소버린 AI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GPU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기술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추론 최적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존 GPU 기반 기업 AI 생태계를 NPU로 대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레니게이드는 LG AI연구원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의 외부 고객 서비스를 포함해 LG그룹 계열사의 AI 서비스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퓨리오사AI#엑사원#레니게이드#AI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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