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장중 한화로 1억6천을 돌파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에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미 뉴욕 증시 주요 지수와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고 또다시 관세 위협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장은 관세 불확실성을 ‘뉴 노멀’로 보고 공포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다만 실제 고율 관세 부과가 확실시 되면 또다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오른 44,650.6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7% 상승한 6,280.4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오른 20,630.66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각각 6번째, 5번째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도 장중 11만8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믿지 않는다”며 잦은 유예와 협상 속에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보고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과 미국 하원이 다음주를 ‘가상화폐 주간(Crypto Week)’으로 선언하고, 지원 법안 통과를 예고한것이 증시와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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